인체의 70%가 물로 이루어져 있는 만큼 물은 우리의 건강을 위해서 꼭 필요한 음식이다.
물이 우리가 살아가는데 아주 중요한 요소이고 피부와 건강에 좋다는 건 많은 사람이 알지만 물보다는 커피와 음료수로 물을 대신하면서 사는 현대인들이 더 많은 것 같다.
우리 몸에 물이 부족하면 암, 당뇨, 비만 등 각종 질환에 노출될 수 있고 만병이 근원이 된다. 또한 암 환자의 공통적인 특징이 물을 적게 마셨다고 한다.
이처럼 건강을 위해서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물을 무작정 마신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물은 올바른 방법을 알고 마시면 그냥 물을 마시는 것보다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마시면 오히려 몸의 병을 만들기도 하고 특정 질환이 있는 경우에 물을 많이 마시면 독이 되기도 한다.
오늘은 잘못된 물 섭취 습관과 물을 더욱 효과적으로 마시는 방법 3가지와 보통과 다르게 물을 많이 마시면 안 좋은 경우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1. 피해야 하는 물 마시는 습관
① 커피와 차를 물처럼 마시는 것
누구나 커피를 마시고 소변이 자주 마려운 경험을 해보았을 것이다. 카페인은 이뇨 작용을 촉진 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커피와 차를 물 대신 마시면 오히려 체내의 수분이 더욱 부족해질 수 있다.
커피는 마신 양의 2배의 물이 필요하고 차는 마신 양의 1.5배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물 대신 커피와 차를 마시는 습관은 반드시 패해야 한다.
가장 좋은 수분 섭취 방법은 그냥 단독으로 물만 마시는 것이다.
② 한 번에 물이 너무 많이 마시는 것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다 하여서 건강을 챙기고자 또는 피부가 좋아지고 싶어서 갑자기 물을 많이 마시는 경우가 있는데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은 좋지만 물을 한번에 많이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물을 몸에서 배출할 때 신장에서 일하게 되는데 물을 한 번에 많이 섭취하다 보면 신장에 무리를 주게 된다. 시간당 마시는 물이 1ℓ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물은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
③ 갈증 날 때만 마시는 것
갈증이 난다는 것은 체내의 수분이 부족하다는 신호이다. 비타민을 먹은 것도 아닌데 소변이 노랗게 될 정도로 몸에서 수분이 부족한 경우가 지속된다면 만성 탈수가 생길 수 있다.
만성 탈수가 생기면 체내에 물이 부족해도 갈증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만성 탈수가 심한 경우에는 신장 기능이 떨어질 수 있고 만성 피로 등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물을 챙겨 마시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④ 물을 급하게 마시는 것
누구나 갈증이 심하게 날 때 물을 한 번에 급하게 마셔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정말 나쁜 습관이다. 물을 한번에 급하게 마시게 되면 물이 체내에 공급되지 않고 수분이 방광과 신장으로 빠르게 이동하여 바로 소변으로 빠져나오게 된다.
오히려 부작용으로 몸이 부을 수가 있으니 물은 꼭 조금씩 천천히 마시는 습관을 지니는 것이 좋다. 특히 신장이 안 좋은 분들이 물을 빨리 마시면 어지럼증과 두통을 유발할 수 있으니 더욱 주의해야 한다.
건강을 생각해서 물을 마시는 것은 좋지만 아무렇게나 물을 섭취하다가는 오히려 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2. 물을 건강하게 마시는 방법
① 아침 기상 후 저녁 취침 전에 마시기
자는 동안 우리 체내의 수분은 500㎖에서 1ℓ 정도의 수분이 손실된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면 우리 몸은 수분이 부족한 상태가 되기 때문에 아침 기상 후에 물을 마셔주는 것이 좋다.
물을 마실 때는 물을 너무 빨리 마시지 말고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다. 한가지 주의할 것은 잠자는 동안에 우리 입에는 세균이 많이 번식해 있기 때문에 양치나 가글을 한 뒤에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취침 1시간 전에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자는 동안 우리 몸은 많은 수분이 손실되기 때문에 수분 부족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만약 수분이 부족하면 깊은 잠을 잘 수도 없게 된다.
하지만 자기 전에 너무 많은 물을 마시면 빈뇨 감 때문에 수면에 방해가 될 수 있기에 취침 1시간 전으로 물을 한 컵 정도 드시는 것이 좋다.
② 식사 30분 전, 식사 2시간 후에 마시기
우리가 음식을 소화할 때는 물이 필요하다. 우리 몸속에서 분비되는 모든 소화효소를 가수분해 효소라고 한다. 물이 있어야지 분해작용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밥 먹기 30분 전에 물을 마시면 장 속으로 물이 충분히 공급되어서 본 식사 때 소화가 잘되도록 도움을 준다.
또 섭취하는 음식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보통 식후 2시간이 지나면 음식이 위에서 장으로 내려간다. 이때 물 한 컵을 마시면 장에 물을 충분히 공급해 주어 장으로 내려가는 음식물의 소화를 도와준다.
음식에 있는 수분으로도 충분히 소화가 잘되는 거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음식에 있는 수분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물을 추가로 섭취해서 공급해 주어야 소화효소의 도움을 줄 수 있다.
③ 조금씩 자주 마시기
물을 마실 때는 한꺼번에 많이 마시지 말고 한두 모금씩 천천히 자주 마시는게 좋다. 한꺼번에 많이 마시게 되면 전해질 불균형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수분을 몸에 충분히 흡수할 수 있도록 천천히 조금씩 마시는 것이 좋다.
3. 물을 많이 마시면 안 되는 경우
① 갑상선의 기능이 떨어진 경우
갑상선 기능이 떨어지신 분들은 이유 없이 잘 붓는 것이 특징이다. 이때 물을 많이 마시면 부종이 더 심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② 간경화가 많이 진행된 경우
간경화증이 있으신 분들은 물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배가 부풀어 오르게 된다. 이런 경우에 물을 많이 마시게 되면 복수가 차는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③ 신장 기능이 떨어진 경우
신부전증 진단을 받으신 분들이나 만성 콩팥병이 있는 분들은 물을 많이 드시게 되면 신장에 부담을 줄 수가 있어서 물을 마실 때 주의가 필요하다.
신장 기능이 떨어지신 분들이 물을 많이 섭취하면 소변 배출 능력이 떨어져서 물이 몸에 쌓여 부종이 생기게 된다. 게다가 심하면 폐로 물리 가는 폐부종의 위험성도 있기 때문에 신장이 안 좋으신 분들은 물을 드실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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