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소란 무엇인가?
효소는 우리 몸의 모든 대사활동에 작용하는 단백질 촉매제로 음식물 분해와 흡수를 돕는 중요한 물질이다.
세포의 거의 모든 대사 과정은 생명 유지를 위해 알맞은 속도로 진행되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 효소 촉매 작용이 필요하다. 그래서 효소는 생체의 복잡한 여러 화학 반응을 촉진하며 인체 내의 모든 대사의 분해와 합성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좀 더 자세하게 효소의 역할들을 설명해보자면 크게 세가지 정도로 볼 수 있다.
ⓐ 소화 시스템: 효소는 신체가 더 크고 복잡한 분자를 포도당과 같은 더 작은 분자로 분해하여 신체가 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DNA 복제: 신체의 각 세포에는 DNA가 있다. 세포가 분열할 때마다 세포는 DNA를 복사해야 한다. 효소는 DNA 코일을 풀어 이 과정을 돕는다.
ⓒ 간 효소: 간은 체내 독소를 분해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효소를 사용하여 독소를 파괴하는 과정을 촉진한다.
즉 다시 말하면 음식을 소화 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뼈와 피부를 생성하고, 항염 작용 및 해독 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또한 효소는 한가지 역할만을 한다. 단백질 분해 효소는 지방을 분해하지 못하고 지방 분해효소는 단백질을 분해하지 못한다는 얘기다. 한의사이자 보건학 박사이며 효소를 임상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해온 김동하 명인 통합의학센터장은 "체내에 효소가 고갈되면 오장육부의 불균형이 생기고 질병에 걸리기 쉽고 빨리 늙게 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우리 몸속에 있는 수천가지의 효소가 제구실해야만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효소 영양학"의 저자 하웰 박사는 체내 효소를 일찍 소진하느냐 온존하며 얼마나 소중하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장수와 건강이 크게 좌우된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채내효소는 평생 생산되는 양이 정해져 있고, 하루에 만들어지는 양도 정해져 있다고 한다.
우리가 어렸을 때는 우리 몸에서 효소가 자체 생산이 되어 소화 흡수가 잘되고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돌아가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지만 40대 이후에는 나이를 먹을수록 몸에서 소화 효소가 30배 이상 감소한다고 한다. 그래서 먹어도 소화가 잘 안되고 속이 더부룩하고 복부 팽만증도 오고 변도 좋지 않는 등 소화기관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원래 나이를 먹으면 그런가 보다 하며 그런 소화기관의 문제를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어가는 분들도 계시지만 나이 먹고 생기는 그러한 소화기관의 문제의 많은 부분이 소화효소의 결핍으로 생기는 현상임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나이 먹으니 소화가 잘 안되네' 하며 그냥 넘기고 말 것이 아니라 소화 효소의 결핍은 아닌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효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그럼 우리 몸속의 효소가 고갈되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효소 식품을 먹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효소가 고갈되지 않도록 좋은 습관을 기르는 것이다.
첫째, 음식물을 오랫동안 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오랫동안 씹으면 음식 속에 있는 효소가 외부로 잘 나오고, 또 오래 씹어야 침이 잘 나온다. 침 속에는 아밀라아제라는 효소가 많이 들어있는데, 이 효소는 소화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음식물이 효소에 의해 잘 분해가 되어야 영양분이 우리 몸속 곳곳에 잘 공급될 수 있다.
둘째,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인체 내에 활성산소가 많이 생긴다. 이런 활성산소는 효소를 고갈시키는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셋째로 적절한 운동과 휴식이 필요하다. 적절한 운동은 체내에 쌓여있는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하고 체온을 올려 효소의 활성력을 높이고, 적절한 휴식은 우리 몸이 기초 대사량만 사용하도록 해 체내효소 고갈을 막는다.
넷째, 생과일과 생채소를 많이 먹어야 효소가 고갈되지 않는다. 효소에 관해 20년 동안 연구해온 신현재 조선대 생명 화학 공학과 교수는 "효소는 우리 몸에서 생성되기도 하지만, 음식을 통해서 섭취할 수도 있다. 효소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소화에 도움을 주며, 효소를 생산해야 하는 췌장이나 간 등의 부담을 덜어준다"고 설명했다.
효소는 잎이나 가지보다는 씨앗이나 열매에 더 풍부하다. 과일 중에 효소가 가장 많은 것은 파파야, 파인애플, 자몽, 배, 사과, 귤, 포도, 키위 등이다. 효소는 섭씨 48-55˚C 이상의 온도에서 파괴된다. 따라서 고온에 가열한 음식을 적게 먹고, 가공식품이나 간편식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음식을 발효시키면 좀 더 효소가 많아지므로, 청국장, 된장, 간장, 식초 등 발효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좀 더 살펴볼 것은 우리들의 먹거리의 문제이다. 우리가 즐겨 먹고 있는 인스턴트 음식들이 효소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우리가 먹는 음식들을 건강한 식단과 식습관으로 바꾸지 않으면 효소가 감소하는 것을 더 빠르게 재촉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효소가 적어지므로 음식을 잘 소화 시키지 못하므로 오랜 시간 장기에 음식들이 머무르게 되고 그로 인해 여러 가지 독소들이 발생하지만 간에서도 그 독소들을 해독할 효소가 적어 그러한 독소들이 염증을 일으키고 그 염증들은 암이나 여러 가지 큰 질병을 일으키는 작은 씨앗들이 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제는 과학기술의 발전과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점점 100세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다른 한편으로는 정말 이상하게도 암 환자들이 더욱 증가하고 있으며 혈관 관련 질환들과 뇌 관련 환자들은 늘어만 가고 있다.
이러한 시대 속에서 건강하게 100세까지 살기 위해서는 효소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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