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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의 증상과 자가진단 및 예방법

by 강건한 2022. 11. 13.

현대인들에게 감기처럼 찾아온다는 우울증,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는 아직도 정신질환이라는 인식보다는 개인의 나약함 또는 의지 부족으로만 치부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2018년 기준 대한민국 인구 10명 중 4명이 평생 한 번 이상 심각하게 우울증을 앓는다는 통계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하지만 본인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인지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다면 자기 스스로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우울감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이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우울증 자가 진단 테스트를 통해 현대 느끼는 감정 상태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만약 초기 단계라면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극복해야 한다. 그럼 지금부터 나도 몰랐던 진짜 속마음을 알아보는 우울증 자가 진단 테스트 방법 및 효과적인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1. 우울증에 대한 오해

우울증은 일반적으로 우울한 기분이 중요한 증상들이 된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오해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우울증은 꼭 우울해야 한다 생각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우울증은 우울한 기분이 없을 수도 있다. 

우울증은 첫째는 우울한 기분이 하나가 있고 둘째는 에너지가 없어지는 기분 혹은 기쁨과 흥미가 없어지는 것으로 나타날 수 있다. 그래서 실제로 우울증 환자들을 만나서 우울하냐고 물어보면 '기분이 우울하지 않다. 내가 어떤 기분을 느끼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내가 굉장히 공허하고 우울뿐 아니라 어떠한 다른 감정들도 느끼지 못하겠다고 말하는 환자들도 있다. 

또한 감정을 느끼고 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많이 제한된 동양권에서는 우울한 기분이 신체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알 수 없는 두통이나 복통 또는 이곳, 저곳 아픈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내과나 다른 병원을 돌아다니다가 정신과에 와서 우울증 진단을 받는 경우도 있다. 


2. 우울증의 대표적 증상들

① 우울감과 기분 저하
우울증에는 다양한 증상들이 있다. 대표적으로는 심각한 우울감과 기분 저하이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난 그렇게 우울하지 않은데?! 기분이 그렇게 다운되지는 않은데?!' 라고 생각이 되지만 기운이 없고 매사가 귀찮고 의욕이 없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이 우울하다고 표현하지 못하는 분들도 아주 많다. 하지만 실제로 우울증 검사를 해보면 굉장히 심한 수치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   

주관적으로 우울감을 느끼지 못한다고 해서 우울장애가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주관적인 기분 저하는 없지만 기운이 없고 매사가 귀찮고 의욕이 없음을 호소하기도 한다. 

② 식욕 변화와 수면 장애
식욕이 없어지거나 잠을 자지 못하는 수면장애와 식욕 변화도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수면장애는 잠이 들기도 어렵고 유지도 어렵고 일찍 깨는 등의 다양한 문제를 동반하고 식욕도 떨어질 수도 있고 너무 과식하게 될 때도 있다.

낮 동안에 피곤이 많아지기도 하고 잘 집중을 못하게 되고 말과 행동이 느려지는 증상들이 나타날 수도 있다. 혹은 짜증이 늘어날 수도 있다. 자기가 '가치가 없다. 쓸모가 없다' 라는 생각, 그리고 자기가 했던 일들에 대해서 자기가 '죄가 많다. 잘못한 것이 많다' 라는 생각 그리고 이런 생각들이 더 진행하게 되면 자살까지 생각할 수가 있다. 

이 모든 것들이 우울증에 함께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이다.    

수면과 식욕은 굉장히 기본적인 인간의 생리적인 욕구인데 우울증에 걸리면 전형적인 타입은 잘 못 자고 잘 못 먹지만 비전형적인 타입은 너무 많이 자거나 너무 많이 먹기도 한다.

③ 기억력 저하와 건망증
또한 우울증은 기억력의 저하와 건망증을 동반한다. 이 때문에 자신이 치매가 아닌가 의심하는 분들도 많다. 특히 노년층에서 우울증이 오면 가성치매라고 할 정도로 급격한 저하를 흔하게 볼 수 있다. 

④ 불안과 초조한 증상
불안하고 초조한 증상도 주요 증상 중의 하나이다. 아침에 눈 뜨면서부터 불안이 시작되고 온종일 이 불안 때문에 힘들어하고 거기에 자살 생각에까지 압도되면 안 좋은 선택을 하기도 한다.

불안, 초조가 전체 우울증 환자에게 다 있다기보다는 어떤 경우에는 초조성 우울증이라고 표현하는 굉장히 안절부절못하고 또 실제 걱정거리가 있어서 그런 경우도 있지만 막상 뭐가 그렇게 걱정거리냐고 물어보면 사실은 잘 모르겠다고 말한 그런 초조성 우울증일 수 있다. 

이런 경우는 너무 견디기 어려워서 극단적인 자살 생각이 일어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⑤ 무기력감
우울증에 걸리면 오히려 우울하다는 주관적인 감정적 느낌보다는 무기력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⑥ 다양한 신체 증상들
그 외에 놓치기 쉬운 증상으로는 우울증에서는 설명되지 않는 신체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면 소화불량, 두통,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막히고 계속 피로감을 느끼기도 한다. 

몸 상태 컨디션이 굉장히 떨어져서 찌뿌둥하기도 하고 검사를 해보면 신체적인 문제가 있지는 않고 컨디션이 아주 안 좋다는 표현을 자주 한다. 

몸의 문제라고만 생각해서 각 해당 과를 찾아가지만 진료나 검사에서도 별다른 소견이 나타나지 않고 결국은 스트레스성이라는 얘기 정도나 듣고 돌아올 수 있는데 이때 우리는 우울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3. 우울증의 진단 방법

우리가 병이라고 말하는 우울증은 단순히 기분이 울적한 것과 다르게 하루 대부분의 기간 동안 의욕이 없고 울적한 상태가 거의 매일 지속되고 이에 따라서 신체나 생각 행동에도 영향을 미쳐서 원래 잘하던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영향을 많이 주고 있는 병을 말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다.

① 우울한 기분지 지속되는 것

② 모든 활동에 흥미가 없는 것  

③ 불면증 또는 수면 욕구 상승

④ 식욕의 감퇴나 상승

⑤ 불안· 초조, 처짐 또는 느린 행동

⑥ 피로나 기력상실

⑦ 존재감이 낮아지고 죄의식이 많아진다. 

⑧ 사고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고 결정장애

⑨ 죽음에 대한 반복적 생각

이렇게 9개 중에서 5개 이상이면 우울증으로 볼 수 있다. 

보통은 이러한 증상들이 하루 이틀이 아니고 거의 2주 정도 매일 우울해하며 또한 이런 것들 때문에 자기에게 주어진 역할들을 잘하지 못할 때 학생이라면 학업, 그리고 직장인이라면 직장에서의 일을 잘 감당하지 못할 때 우울증으로 진단하고 치료를 시작하게 된다. 


4. 우울증에 취약한 4가지 유형  

우울증은 어떤 특정 사람만 걸리는 것이 아니라 뇌의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이 깨지는 뇌의 병이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병이다. 

① 감정 표현을 못 하는 경우
본인의 감정을 표현하는 사람들 보다는 남의 시선을 좀 많이 의식하고 본인의 내색을 잘 하지 않고 속마음을 감추는 분들이 조금 더 우울증에 취약하다. 

이런 분들은 특히 다른 사람한테는 굉장히 너그러운데 본인한테는 굉장히 가혹하고 엄격한 잣대를 들이미는 경우가 많다. 

② 완벽주의 성향이 있는 경우
완벽주의적인 성향을 갖은 분도 본인이 목표한 것이 도달하지 못했을 때 '모' 아니면 '도 식으로 본인을 굉장히 질책하고 비난하면서 우울감에 빠지기가 쉽다.

③ 여성인 경우
조금 더 취약한 분들이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2배 정도 높다. 실제로 여성호르몬 자체가 기분에 영향을 많이 미친다. 여성 호르몬이 급격히 변하는 시기이인 출산 직후나 갱년기 그리고 월경 전후에 특히 취약할 수 있다. 

④ 중년 남성인 경우
중년 남성들 또한 40~50대가 되면 남성호르몬이 됭장히 떨어지게 되는데 이때 우울증의 중요한 세로토닌 수치가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불안이나 우울함에 취약할 수 있다. 


특히 이 시기는 남성분들이 퇴직이나 이직과 같은 여러 가지 삶의 변화가 같이 동반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특히 조심하는 게 필요하다.  


5. 우울증의 예방과 치료 방법

① 햇볕을 쬐는 것
밝은 햇볕을 쬐는 것도 세로토닌 합성을 증가시키고 밤에 잠을 잘 잘 수 있게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한다고 알려져 있어서 온종일 실내에서 틀어박혀 지내는 분들은 점심시간이라도 나가서 밝은 햇빛을 잠깐이라도 쬐는 것을 추천해 드린다. 

② 숙면하는 것
우울증의 예방이나 치료에는 숙면이 굉장히 중요하다. 잠은 보약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잠은 단순히 신체 회복 뿐만 아니라 기억을 저장하고 기분에 관련된 호르몬의 균형을 잡는 데 굉장히 중요하다. 

③ 규칙적인 운동
잠만큼 중요한 것이 운동인데 흔히 그냥 '운동이 좋다'고 아는 정도가 아니라 운동했을 때 세로토닌 분비가 올라가고 뇌를 튼튼하게 만드는 뇌 신경 전달물질 또한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④ 혼자만의 휴식 공간 만들기
그리고 다른 사람한테 스트레스받지 않고 본인 혼자 쉴 수 있는 휴식 시간을 짧게라도 하루 중에 갖는 것을 추천해 드린다.

과도한 목표를 세우고 따라가지 못하는 본인을 질책하기보다는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고 내가 지금 못하고 있는 것보다는 내가 잘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스스로 인정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⑤ 자신의 감정 살펴보기
본인의 정신 건강을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시선에 연연하기보다는 내 안에서 뭐가 진행되고 있는지 나의 감정 상태를 그때그때 알아차리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 보신 적이 없으신 분들은 내가 어떤 상태에 있는지 모르고 한참 있다가 여러 가지 증상이 올라오고 나서 병원에 가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최근에 이유 없이 짜증이 나고 예민하고 화를 내거나 자꾸 다른 사람과 부딪힌다면 혹시 내가 울적하진 않은지 너무 지쳐 있지 않은지 돌아보는 것도 필요하다. 

만약에 우울함이 본인을 지배하고 있고 실생활에 어려움이 있다면 자신을 질책하지 말고 빠른 시일 내에 병원에 가셔서 적절한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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