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액상과당의 위험성
1. 액상과당과 비만
1980년대부터 미국에서 대량 생산되고 있는 유전자조작 옥수수를 화학 처리하여 만든 불량식품이 바로 액상과당이다. 액상과당(고과당 옥수수 시럽, HFCS)은 특히 음료수나 패스트푸드, 아이스크림, 탄산음료, 각종 양념 등 대부분 가공식품에 사용되고 있으며, 설탕보다 6배 이상 단맛을 내고 있으면서 방부제 역할을 하는 합성화학물질이다.
캘리포니아 대학과 미네소타 대학의 연구에 의해서도 액상과당은 일반 설탕에 비해 트리글세리드 비중이 32%나 높고, 오메가-6 지방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의약품과 함께 비만을 유발하는 두번째 요인으로 밝히고 있다. 또한 액상과당은 당뇨병과 고혈압, 신경마비, 뇌졸중, 심장질환, 신장결석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도 밝혀졌다.
일반적으로 포도당은 혈액에서 뇌로 쉽게 이동하지만 액상과당은 뇌혈관 장벽을 통과하기 어렵기 때문에 뇌는 혈중 포도당 농도는 쉽게 감지해 식욕을 조절하지만 혈액을 떠도는 액상과당의 양은 인식하지 못해 포만감을 느끼지 못한다. 또한 포도당은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지만 액상과당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뇌가 위에서 전하는 포만 신호를 감지하지 못해 렙틴도 분비하지 않는다. 그래서 액상과당은 포도당보다 쉽게 지방으로 전환되어 비만을 유발하는 것이다.
이러한 액상과당은 설탕보다 더 많은 정제 과정을 거치면 옥수수에서 달지 않은 성분과 소화를 방해하는 모든 성분을 제거하고 단맛과 빨리 소화되는 성분, 그리고 새로 첨가된 합성첨가제로 인해 소비자는 결국 비만과 당뇨병 환자가 된다.
또한 수십번의 화학 처리를 통해 옥수수기름과 액상과당을 추출하고 남은 옥수수 찌꺼기에는 다시 항생제와 성장 호르몬이 투여되어 가축 사료의 원료로 쓰이며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더해 탄수화물이나 설탕, 꿀, 등을 섭취해 정상적으로 인슐린이 분비되면 식욕 억제 작용을 하는 렙틴호르몬의 농도가 증가해서 포만감을 느끼지만, 액상과당이 포함된 음식을 섭취하면 인슐린 분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포만감을 느끼지 못해 과식하게 만든다. 액상과당은 폭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비만 식품으로 현재 청량음료, 주스, 아이스크림, 냉동식품, 냉면, 육수, 빵, 과자 등 거의 모든 가공식품에 첨가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2. 액상과당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려면
이처럼 액상과당은 우리가 먹는 음식과 음료 등 너무나 많은 곳에 사용되고 있고 우리는 깨닫지도 못한 채 하루에도 수없이 직·간접적으로 먹고 마시고 있다. 필자도 어느 날 오른쪽 옆구리에 알 수 없는 극심한 통증이 와서 병원에 가서 조사해 보니 신장결석이 있었다. 신장결석의 고통은 임산부가 아이를 낳을 때의 고통과 맞먹는다는 극심한 고통이다. 정말 말할 수 없는 고통이었고 정말 이러다가 죽겠다고 생각했을 정도로 아팠다.
다행히 진정제를 맞고 레이저 시술로 쪼개서 제거한 후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신장결석이 어떻게 해서 생겼는지 원인을 잘 몰랐었는데 뒤돌아보니 그 당시 필자는 수년간 청량음료를 물 마시듯이 먹는 습관이 있었다.
콜라, 사이다 등 탄산음료는 기본이고 그 외에도 다양한 청량음료를 물보다도 더 많이 마셨다. 아마 그것이 원인이 되어 신장 결석이 오지 않았나 생각이 된다.
일반적으로 음식에서 항산화제인 오메가-3와 혈관에 염증을 유발하는 오메가-6 지방산의 비율은 1:1-1:2 정도가 정상이지만 액상과당이 함유된 가공식품 때문에 그 비율은 극히 비정상적인 1:25-1:50이 되었다고 한다.
많은 연구에 의하면 비만의 정도가 심할수록 지방세포를 구성하고 있는 주된 성분이 오메가-3가 아니라 오메가-6이다. 다시 말해 지방층 세포를 구성하고 있는 성분이 오메가 오매가-3보다 오메가-6가 더 많이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오메가-3의 비율을 맞추려고 보충제로만 먹는 것은 오히려 위험할 수가 있다. 보충제도 대부분 합성화학물질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인체에서 오메가-3 기능을 하지 못하고 환경호르몬으로 작용해 오히려 면역체계만 무너뜨리게 될 수도 있다.
오메가-3와 오메가-6의 비율을 균형 있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야채, 과일, 천연 생수(계곡물, 지하수, 약수 등), 천연 소금, 천연 효소, 생선, 약초 등 가공이 덜 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액상과당을 멀리하고 가공이 될 된 음식들을 섭취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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