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으로 돈 버는 시대, 과식 괜찮을까?
오늘날 우리는 먹방으로 돈을 버는 시대에 살고 있고 그러한 영상들을 보고 즐기는 시대 가운데 살고 있다. 수많은 청소년들과 아이들이 그러한 영상을 보면서 무의식중에 따라서 과식하는 습관이 생길까 걱정스럽기도 하다.
비단 먹방 영상을 만드는 사람들과 그것을 보는 아이들만의 문제일까?
결혼식장에서 뷔페를 먹을 때 한 접시만 먹고 멈추는 사람은 아마 극히 드물 것이다. 보통 2-3 접시에서 많게는 4-5 접시까지 드시는 분들도 있는데 이렇게 과식하는 습관이 우리 몸을 해치는 지름길이 된다.
'날마다 배불리 먹는 양의 80%만 먹으면 병에 걸리지 않고 70%만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는 말이 있다. 과식을 하고 나면 소화제 하나 먹지 뭐 하고 별것 아닌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과식은 독소 축척의 가장 큰 원인이고 모든 질병의 원인이 된다.
1. 식탐을 줄이고 소식하기
고대 그리스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피타고라스는 "사람의 병은 많이 먹는 데서 온다. 될 수 있으면 적게 먹어라. 그러면 네 몸도 튼튼해지고 정신도 바로 설 것이기에 질병의 신도 너를 어찌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했다.
옛날에 없어서 못 먹던 시절에는 영양부족으로 인한 병을 앓았다면 요즘은 너무 먹어서 과식으로 인한 병을 앓고 있다. 그러나 풍족한 먹거리 이면에는 수많은 식품첨가물, 방부제, 농약으로 찌든 땅에서 자란 농산물 등 불편한 진실이 존재한다. 그런 먹거리로 인하여 우리 몸에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은 독소가 쌓인다. 설사 독소가 없는 안전한 음식을 먹었다 할지라도 과식한다면 그것이 우리 몸에 들어와 독소가 된다.
자신의 의지로 절제가 안 되는 '공복감' 때문에 과식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가공식품을 즐겨 먹는 사람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비타민, 미네랄 등 영양소와 효소가 부족하기 쉬운데 이럴 경우 우리 몸은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기 위해 공복감을 더욱 부추긴다.
그런데 채소와 과일 등의 비타민, 미네랄, 효소가 있는 자연식을 먹지 않고 계속해서 가공식품으로 배를 채우면 배가 부른데도 공복감이 가시질 않아 과식을 하게 되고 그 결과 체중이 갈수록 늘어나는 비만 체질이 되고 마는 것이다.
이러한 과식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가공식품을 끊고 채식과 과일 등 자연음식을 먹어서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해 줄 때 공복감도 사라지고 영양 부족 상태도 해소되는 것이다.
과식하면 먹은 음식물에 비해 소화효소가 충분히 분비되지 못하여 위장에서 분비가 원활하지 못해 역류성식도염과 위궤양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데 위염과 위궤양은 오랜 시간 방치하게 되면 위암으로 진행될 수도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더불어 위장이 한꺼번에 많은 일을 처리해야 되고 췌장 등 소화기관에서 많은 소화효소를 분비해야 한다.
위장에서 제대로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은 대장으로 가서 부패한다. 이 부패과정에서 다량의 활성산소가 나오는데 이 활성산소가 대장 내에 존재하는 유해균의 증식을 가져와 대장 내에 존재하는 유익균과 유해균의 비율이 깨져 대장에서 유해균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대장의 원활한 기능 수행을 방해하여 설사나 변비, 그리고 각종 노폐물이 혈액으로 유입되는 결과가 생기게 된다.
이처럼 핏속의 노폐물 양이 증가하고 대변과 소변의 배설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몸의 노폐물, 수분이 축적되면서 혈액에는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당분, 염분 등이 쌓여 혈액이 더럽게 되고 피부르산, 젖산, 요산, 암모니아 등의 독이 생긴다. 또 신진대사의 불균형을 초래하여 모든 질병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 과식하지 않는다면 혈액을 위로 보내지 않아도 되므로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게 된다. 혈액은 모든 영양소, 물, 산소, 백혈구, 면역 물질을 거느리고 온몸을 순환하기 때문에 원활한 흐름을 유지해야 건강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므로 과식하지 않는 것은 건강 유지의 첫걸음이며 무엇보다도 중요한 요소이다. 암, 뇌 질환, 심장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은 모두 과식과 포식, 운동 부족으로 인한 병이다.
식탐을 줄이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 건강하지 않을수록 더 적게 먹어야 한다. 과식은 자기 무덤을 파는 일과 같다. 한 수저 더 먹고 싶을 때, 한 번 더 먹고 싶을 때, 수저를 내려놓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2. 천천히 오래 씹기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식사 시간이 10분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바쁜 현대사회 속에서 식사 시간을 아껴서 더 많은 생산적인 일을 하려고 한다 하지만 식사시간이 너무 짧으면 장기적으로 건강을 해치게 되어 생산적인 일을 하지도 못하고 병원 신세를 져야 할 수도 있다.
'빨리 빨리'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음식을 빨리 먹는 것도 습관이 되어 있다. 시간이 없어서 빨리 먹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많이 씹지 않고 삼키기 때문에 빨리 먹는 것이다.
최소한 20분 이상의 시간을 갖고 여유 있게 식사해야 한다. 장수 나라 그리스를 비롯하여 지중해 사람들의 식사 시간은 2시간 이상이다. 그렇게 장시간은 아니더라도 느리게 먹는 습관을 갖도록 해야 한다.
또한 느리게 먹는 것뿐만 아니라 음식을 먹을 때는 꼭꼭 씹어서 천천히 먹어야 한다. 씹으면 씹을수록 침의 분비가 활발해지고 위액이나 담즙 등도 잘 썩여 소화가 잘되니 35~40회 정도는 씹어서 먹고 딱딱한 음식은 60회 정도 씹어서 먹도록 하는 것이 좋다.
천천히 씹어서 먹으면 좋은 점들은 뇌 기능이 활성화 되고, 건망증, 치매 예방에도 좋다. 제대로 씹지 않고 꿀꺽 삼키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먹으면 많은 양을 먹어 과식하게 되고, 위에 부담을 주고, 소화에도 지장이 있으며, 영양분의 흡수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렇게 소화 흡수되지 않은 음식물은 장에서 부패하여 여러 가지 독소가 발생하게 되고 이 독소를 해소하기 위해서 더 많은 효소가 필요하므로 효소의 낭비가 발생하게 된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면서 동맥경화의 위험률도 높아질 뿐만 아니라 뇌의 활동도 저하되게 된다.
또한 소화가 잘 안되는 음식을 피해야 한다. 소화가 안 된다는 것은 장내에 음식물이 오래 머물러 있는 상태를 말하는데 앞에서 말한 것처럼 배출되지 못하고 장내에 쌓여 있는 음식물은 부패하게 되고 거기서 독소가 발생하게 되고 그 독소가 간에서도 해독되지 못하면 피를 탁하게 하고 지방으로 저장하게 된다.
이렇듯 소화가 잘 안되면 간 건강에도 영향을 주므로 소화를 방해하는 음식을 삼가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먹는 것도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과식을 조심하고 천천히 꼭꼭 씹어서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골라 먹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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